스포츠월드

라이프

검색

‘예측불허’ 경정, 변수를 잡아라

입력 : 2025-05-27 18:46:04 수정 : 2025-05-27 18:46:0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변 일으키는 3가지 패턴
복병·축 파손·혼전 편성 경주 등

경정은 출발을 시작으로 턴 마크 경합 등 경주 과정 하나하나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재미가 있는 스포츠다. 다만 모든 경주가 쉽게 예측되고 안정적인 흐름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의 기량 상향 평준화, 모터 배정 등으로 얼마든지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첫째로 축이 있으나 입상권에서 의외의 복병이 선전한 경우다. 복병은 모터와 코스의 유리함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1일 21회차 15경주가 대표적이다. 이 경주에서 축은 1코스의 최광성(2기, A1)이었다. 코스의 우위와 함께 출전 선수 가운데 성적 순위가 가장 높았다. 예상대로 최광성은 1위를 차지했다. 2, 3착은 예상과 결과가 달랐다. 올해 성적 순으로 4코스의 이주영(3기, A2)과 6코스의 손제민(6기, B1)이 각각 2, 3착 후보였다. 결과는 예상 순위에서 입상권 밖에 있던 김명진(1기, B1)이 2코스의 유리함을 십분 활용하며 최광성의 뒤를 이었다.

두 번째 경우는 축이 부러지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4경주는 1코스 정용진(1기, B1)의 선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출발 이후 1턴 선회과정에서 조타 불량으로 전복되며 실격당했다. 그 틈을 휘감아찌르기로 파고든 5코스 김도휘(13기, A1)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코스 김선웅(11기, B1), 안지민(6기, B2)은 3위를 기록했다. 코스의 불리함을 안고 출발한 김도휘는 변수 발생의 기회를 제대로 포착했다. 의외의 결과에 쌍승식은 48배, 삼쌍승식은 227.7배를 기록했다.

김도휘
김선웅
김인혜

마지막 경우는 출전 선수 대부분이 입상 후보인 혼전 편성 경주다. 지난달 16일 16회차 2경주는 코스 순으로 박준현(12기, B1), 정경호(7기, A2), 최영재(5기, B2), 조미화(17기, B1), 김인혜(12기, A1), 서화모(1기, A1)가 출전했다. 4코스 이수빈을 제외하고는 쟁쟁한 선수들이었다. 소개 항주 기록까지 엇비슷해 예측이 쉽지 않았다. 이에 유리한 코스 순으로 2코스 정경호, 1코스 박준현을 축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경주가 시작되자마자 축으로 뽑힌 정경호의 스타트가 늦었다. 출발 기록은 0.45초.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5코스 김인혜는 0.16초의 빠른 스타트 기록을 바탕으로 1턴 마크에서 휘감기를 제대로 성공해 선두로 올라섰다. 1코스 박준현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결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준현, 정경호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에 단승식 20.9배, 쌍승식 55.7배, 삼쌍승식 63.8배를 기록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