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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학, ‘최연소 챔피언’ 겨냥… “목숨 걸고 준비하겠다”

입력 : 2021-04-29 12:01:17 수정 : 2021-04-29 18: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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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오일학(19·팀 스트롱울프)이 오는 7월 3일 창원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서 황인수(27·팀 스턴건)와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른다. 반드시 승리해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한국인 부친과 필리핀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오일학은 2살 때 부친과 작고한 뒤 힘들게 자랐다. 지난 2017년 ROAD FC YOUNG GUNS 44로 데뷔했다. 프로 무대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테랑 파이터 김은수, 올해 3월 박정교를 제압하고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오일학의 초고속 성장에 김대환 ROAD FC 대표는 “오일학은 최근 실력이 급성장했다. ARC 대회에서 김은수 선수, 박정교 선수와의 대결을 통해서 시합마다 실력이 느는 것 같다. 황인수 선수도 절대 얕볼 수 없는 매치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오일학은 이번 경기로 ROAD FC 역대 최연소로 타이틀전을 치르는 파이터가 됐다. 만 19세1개월6일의 나이로 타이틀전을 치러 플라이급 전 챔피언인 송민종이 세운 만 22세8개월11일의 기록을 깬다. 또한 황인수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면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세운 ROAD 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 (만 22세11개월22일)도 갈아치우게 된다.

 

 오일학은 “이렇게 어릴 때 타이틀전을 하게 될지 몰랐다. 나에겐 정말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 챔피언에 욕심이 생긴다. 그래도 기록 생각은 버리고 황인수 선수에게만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박정교 선수와의 경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때 KO 욕심 때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준비한 것에 10%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멘탈을 꽉 잡고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전이 확정되기 전부터 오일학은 황인수와의 대결을 원해왔다. 강한 상대와 싸우기 원하고, 황인수와 싸우면 재밌을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황인수는 오일학의 콜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오일학은 “이번 경기 준비 잘해서 케이지 위에서 보자는 말을 하고 싶다. 황인수 선수의 펀치가 강해서 한번 맞아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면서도 “황인수 선수의 초반 화력에 침착하게 풀면 된다. 멘탈만 잘 잡으면 쓰러지지 않을 것 같다. 목숨 걸고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ROAD FC 제공

 

사진설명: 오일학이 지난 3월 박정교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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