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와의 두 경기에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모든 선수를 가동한다. 세대교체에 돌입한 대표팀에게 고르게 경험치를 더하겠다는 포석이다.
신 감독은 29일 인천남동럭비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와의 2연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팀은 30일 인천남동럭비경기장, 6월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2연전을 벌인다. 지난해 10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의 첫 홈 A매치다.
승리가 필요하다. 대표팀 신 감독 부임 후 8경기에서 3승5패를 거뒀다. 다만 강팀을 상대로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일본과 스페인, 호주 등을 상대로 모두 졌다.
신 감독은 승리와 세대교체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신 감독은 “소집 기간이 짧았지만 꾸준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있어서 훈련 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최근에 콜롬비아가 일본과 경기를 할 때 대단했다. 선이 굵은 축구를 한 만큼, 1차전에서는 포백 수비보다는 플랜B에 맞춰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항상 강팀을 상대로는 지는 경기를 많이 했다. 지는 경기를 안 하려면 수비만 해서는 안 된다. 공격하고 득점해야만 이길 수 있다. 강한 압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대교체도 포인트다. 이번 대표팀 명단 26명 중 11명이 2000년대생이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각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고참 선수들과 융합이 잘 되면 우리 팀 색깔을 내는 데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색깔을 내기엔 어렵겠지만 2경기를 통해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젊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느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뿐 아니라 색깔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늘 뛰는 선수와 뛰지 못하는 선수 간의 격차를 줄여야 내년 아시안컵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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