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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격변’ KBO, 로봇심판·피치클록 등 안내자료 구단 배포… 향후 설명회 개최

입력 : 2024-02-06 10:28:34 수정 : 2024-02-06 10: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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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배포자료 캡처

 

새 변화를 앞두고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4시즌 주요 규정, 규칙 변경 사항을 담은 안내자료를 10개 구단에 배포했다”고 전했다.

 

자료에는 2024시즌부터 시행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에 관한 주요 사항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KBO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하는 피치클록 규정, 퓨처스리그에 도입되는 투수 세 타자 상대 규정 또한 안내했다.

 

우선 ABS 운영과 관련해 스트라이크 존 상하(선수 신장 기준 27.64%∼56.35%), 좌우(홈 플레이트 크기+좌우 2㎝·총 47.18㎝) 기준을 명시했다. 이에 대한 시각적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픽 자료와 함께 실제 KBO리그 경기 투구 영상 자료를 첨부했다.

 

시스템 결함 시 판정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했다. 경기 전 또는 경기 중 장비 및 시스템 결함이나 기타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원활한 ABS 운영이 불가한 경우에는 기존 방식대로 주심의 판정으로 대체 한다. 심판원이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 자체 판정 또는 경기 중단 후 ABS 운영, 복구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경기 재개 방식을 판단해 양 구단에 이를 통보하게 된다.

 

KBO는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트래킹 결과 약 99.8%의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며 “각종 상황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고 대비해 예년 대비 추적률 향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 덧붙였다.

 

KBO 심판위원회가 지난 12월 동계훈련에서 로봇 심판, 피치클록 적응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KBO 제공

 

피치클록의 경우 KBO리그 전반기에 시범 운영된다. 투수들은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시 23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또한 포수는 9초를 남기고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며, 타자는 8초를 남기고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위반 시 각각 볼 또는 스트라이크가 주어지게 된다.

 

다만, 시범 운영 기간에는 위반에 따른 제재 없이 구두 경고만 주어진다. 투구판 이탈, 견제 등 제한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만 모든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KBO 배포자료 캡처
사진=KBO 배포자료 캡처

 

수비 시프트 제한의 경우, 최소 4명의 선수가 내야에 위치해야 하며 2루 베이스 기준 2명의 야수가 각각 측면에 배치돼야 한다. 이닝 도중 반대 측면으로 위치를 옮길 수도 없으며, 내야 흙 경계를 넘어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KBO는 관련 그래픽을 첨부해 적용 가능한 수비 포지션과 불가능한 포지션을 나누어 기재했다.

 

KBO는 “변경 사항에 대해 선수단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략하게 안내 자료를 작성했다. 또한, 안내 자료 배포뿐만 아니라 향후 선수단 대상 대면 설명회를 통해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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