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골 잔치에서 웃은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별들의 전쟁 결승 무대로 향한다.
인터밀란은 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끝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4-3으로 꺾었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7-6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왕좌가 눈앞이다. 2년 전 아쉬움을 지우겠다는 각오도 뜨겁다. 2022~2023시즌 대회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다음 달 1일 총력전을 예고한다. 이날 아스널-PSG 준결승 승자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더블(2관왕) 가능성도 있다. 세리에A에서 2위(승점 74점)에 올라있다. 1위 나폴리보다 승점 3이 부족하다. 3경기가 남아있어 충분히 반등을 만들 수 있다.
초반 기세부터 뜨거웠다. 인터밀란은 전반 2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전반 46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연속골로 2-0을 앞섰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 15분 다니 올모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43분 바르셀로나 하피냐의 오르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절벽 바로 앞에서 살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인터밀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난타전에 이어진 연장전, 3-3 균형을 재차 깨트린 건 다비데 프라테시였다. 연장 전반 9분 메흐미 타레미가 패스하자 프라테시는 침착하게 수비의 타이밍을 뺏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터밀란은 바르셀로나의 총공세에 수비벽을 세우며 버텼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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