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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메간 폭스의 솔직한 ‘가슴성형 3수술 고백’

입력 : 2024-03-28 11:07:33 수정 : 2024-03-28 11: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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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꼽히는 메간 폭스가 가슴 성형을 3번이나 받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폭스는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이같이 고백했다. 최근 3번째 가슴성형을 받았으며, “21살부터 내 가슴은 가짜”라고 밝혔다. 

 

폭스가 밝힌 그의 가슴성형 여정은 다음과 같다. 그는 자신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트랜스포머 촬영 후 가슴성형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큰 가슴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모유수유를 마친 후 재수술을 받아 체형을 보완했다. 그리고 최근 세 번째 수술을 마무리 했다.

 

폭스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가장 큰 가슴으로 깨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미뤄봤을 때 특별히 부작용이나 건강 문제로 인해 재수술을 받았다기보다,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수술대에 세 번 누운 것으로 풀이된다. 혹자는 이를 두고 놀랄 수도 있겠지만, 가승성형을 집도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아주 낯선 것만은 아니다. 

 

우선, 가슴확대술 자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요가 높은 성형수술 중 하나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슴성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성형 톱3 안에 든다.

 

아무래도 가슴은 여성미의 한 끗을 결정하는 부위임에도 다이어트나 자가관리로 볼륨을 줄이거나, 키우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의 경우 폭스처럼 임신과 출산 후 가슴 모양이 달라지는 것도 수술을 결심하는 계기 중 하나로 작용한다. 

 

과거와 달리 이미 의료소비자들은 ‘민간요법’으로 볼륨을 키울 수 없다는 사실도 너무나 잘 인지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가슴 볼륨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우선 성형외과 상담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내서도 가슴성형이 성행하면서 재수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가슴성형을 받기 위해 필자의 진료실을 찾는 의료소비자 5명 중 2~3명은 재수술을 고려한다. 

 

가슴성형 재수술은 사실 ‘개인의 취향’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과거에는 보형물 주변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보형물이 우는 리플링현상 등을 개선하려는 수요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수술기법이나 보형물이 발전하며 이같은 문제는 많이 개선됐다.

 

이보다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왔거나, ‘좀 더 욕심낼걸’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을때다. 반대로 보형물을 아예 제거하기 위해 제거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은 처음의 두 케이스다. 

첫 번째는 흔히 ‘무조건 가슴이 더 커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수술을 집도한 경우다. 이때 건강 문제를 겪는 사례는 드물지만 기대한 가슴 형태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 이를 막기 위해 가슴성형에 앞서 꼼꼼한 상담이 필수다.

 

가슴의 크기·모양·피부 두께, 흉곽 형태, 어깨너비와 골반 등의 밸런스를 파악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키와 체중 등을 포함한 신체사이즈를 측정하고 초음파검사 등으로 가슴상태를 파악해 이상적 사이즈를 찾아내는 게 첫 단계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보형물의 종류와 크기, 수술법 등을 처방받아야 이후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되 의학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술 결과에 대해 미리 설명해야 한다. 

 

두 번째는 반대로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했을 때다. ‘티가 날까봐 걱정된다’며 너무 작은 보형물을 활용한 경우 수술 후에도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다. 과거 유행하던 보형물을 교체하려는 케이스도 있다. 

 

폭스처럼 자신의 취향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체형을 가꾸려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한다. 다만 3번까지 수술대에 눕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어떤 수술이든 처음에 꼼꼼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토대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도출하는 게 ‘베스트’다. 더욱이 두 번, 세 번 수술할수록 수술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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