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가슴'이라 불리는 양 쪽 가슴의 불균형으로 남몰래 고민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흉곽 뼈의 불균형, 척추 측만증, 골반 뼈의 불균형, 흉곽의 불균형 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후천적인 습관에 의해 생겨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통 사춘기와 더불어 시작되는 여성의 2차 성징 가슴 발현은 10대 초반에 20세가 되기 전에 끝나게 된다. 그러나 종종 성숙과정에서 병적, 유전적인 원인이나 알 수 없는 여러 원인으로 가슴의 발달이 빈약하거나 불균형하게 되는데, 의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병적인 경우는 극소수에 해당한다.
대다수의 경우는 유전적인 영향이나 과도한 운동, 다이어트, 생활습관, 직업, 취미, 불규칙한 수면과 식생활, 출산 후 변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짝가슴'은 별로 심하지 않은 상태라 해도 체조나 생활 교정을 통해 조절하는 등 환자 스스로 교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술을 결심하기엔 환자입장에서 볼 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환자들 사이에서 '한방가슴성형'이라 불리는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적 이론에 따라 척추와 좌우 기혈의 균형을 맞추는 침 시술과 수기법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 중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짝가슴'을 치료하는 A한의원 송진호 원장은 "짝가슴 치료의 경우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특히, 초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기간이 짧고, 치료 후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며, 심한 선천적 흉곽 비대칭과 심한 척추 측만증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3달 전후면 치료가 끝난다"며, "한방 짝가슴 치료의 경우, 선천적, 후천적 원인에 상관없이 비교적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용모 기자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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