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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어진 얼굴, 떨리는 목소리’ 전희철은 진심을 말했다 “우리 선수들 고생···LG, 우승 축하한다”

입력 : 2025-05-17 16:58:25 수정 : 2025-05-17 16: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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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우리 선수들 정말 힘들었을 텐데, 너무 고생 많았다.”

 

0%의 기적을 노린 SK의 이변은 도전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최고의 무대서 3패 후 3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마법은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역사에 길이 남을 예정이다. 연거푸 마법의 주문을 외친 SK 전희철 감독은 붉어진 얼굴과 떨리는 목소리로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프 7차전에서 58-62로 졌다. 시리즈 전적 3승4패가 된 SK는 LG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고 준우승을 거뒀다.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온갖 감정이 밀려드는 소용돌이 속에도 선수와 상대를 먼저 생각했다. 전 감독은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 열심히 잘해줬다”며 “LG와 시리즈를 7차전까지 가면서 재밌는 승부, 이슈도 많이 만들었다. 좋은 시리즈를 치러준 LG에게 먼저 우승 축하 인사를 드린다. 조상현 LG 감독도, 나도 다 힘들었다. 후배지만 팀을 정말 잘 만들어서 우승한 점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전했다.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기 어려웠다. 전 감독은 “이번 한 경기로 논하긴 어렵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아쉬운 점이 남기도 한다. 결과는 모두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거다. 선수들은 잘해줬다”면서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은 우승밖에 없다. 그래도 항상 SK가 강팀이라는 모습을 KBL에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겨내서 마무리까지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좋은 승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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