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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플릿에서 중위권을 맴돌던 KT 롤스터가 이번 서머 시즌에서 맹주를 펼치고 있다.

2023 LCK 서머 스플릿이 이제 반환점을 돈 가운데 KT 롤스터가 팀 자체로서뿐만 아니라 LCK 역사를 다시 써내려갈 중요한 분기점에 선다. 최다 연승 기록 수립이 눈앞에 왔고, 추가 연승이 이어진다면 LCK 리그에도 신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KT 롤스터는 지난 2012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만든 이후 현재까지 정규 리그 최다 연승이 8연승(2020년 스프링)이었다.

KT 롤스터는 창단 이래 최다 연승(8승) 타이를 기록하면서 젠지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KT 롤스터는 올해 서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에 진 뒤, 2주차부터 5주 차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이동통신사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온 T1이 자멸한 까닭에 KT 롤스터는 젠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연승 경기마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어서 질적인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치로는 8연승이면서 세트 기준으로는 16연승인 셈이다. KT 롤스터는 6주차에서 오는 13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고 16일에는 DRX와 맞붙는다. 두 팀이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한 수 아래라는 점에서 KT 롤스터의 연승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KT 롤스터가 6주차에서도 두 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를 따낸다면 LCK에서 10년 가까이 멈춰 있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LCK 역사상 가장 긴 세트 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은 SK텔레콤 T1(현 T1)이다. 2013년 서머 결승전에서 0대2로 뒤처졌지만 세 세트를 내리 챙기면서 우승했고, 이후 2013∼14 윈터를 전승으로 우승한 뒤 2014 스프링 A조 1경기의 1세트를 이기면서 1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다.

단일 정규 스플릿에서 최다 세트 연속 승리 기록은 17세트 승리다. 2015년 SK텔레콤 T1, 2022년 젠지가 만들었다. SK텔레콤 T1은 2015년 서머 2라운드 레블즈 아나키와의 3세트에서 승리한 뒤 KOO 타이거즈와의 2세트까지 가져가면서 17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일궈냈다. 젠지는 2022년 서머 1라운드 DRX와의 1세트를 이긴 이후 담원 기아와의 2세트에서 패하기 전까지 17세트 연속 승리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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