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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에 6타점까지…활짝 웃은 강민호 “이정도면, 오늘 생일이죠”

입력 : 2026-07-05 22:25:31 수정 : 2026-07-05 2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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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이정도면, 오늘 생일이죠.”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한다. 포수 강민호(삼성)가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7번 및 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포효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은 13-3 대승을 거뒀다. SSG와의 주말시리즈를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이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인천서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4년 6월17일~19일 이후 12년 만이다. 날짜로 계산하면 무려 4399일 만이다.

 

장타 본능을 뽐냈다. 이날 강민호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5~6호).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 연거푸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시즌 20번째이자, 통산 1262번째, 개인 12번째 진기한 장면이다. 개인적으로는 2022년 9월16일 대구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린 공은 여지없이 담장 밖으로 내보냈다. 5회 초 전영준의 슬라이더(130㎞)를 공략한 것이 시작이다. 6회 초엔 백승건의 직구(142㎞)를 잡아당겼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해결사 면모도 눈에 띄었다. 이날 강민호의 최종 성적표는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 올 시즌 첫 멀티홈런(한 경기 홈런 두 개 이상)인 동시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신고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기도 하다.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뒤 5타점만 두 차례 작성한 바 있다.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전, 2023년 5월9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은 롯데 소속이었던 2015년 4월5일 부산 두산전서 기록한 8타점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다. 심지어 진기한 기록들까지 함께였다. 강민호는 “(활약만 보면) 생일이다”라고 껄껄 웃었다. 이어 “예전부터 7월이 되면 항상 좋은 일들이 많았다. 기분적으로도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치르고 있다”며 “다행히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끄덕였다. 이 기억을 계속 가지고 가고 싶을 터. 강민호는 “후반기에도 재밌을 것 같다. 삼성이 더 강해져 치고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실 이날 삼성은 완전체를 가동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영웅, 이재현은 차치하더라도 구자욱, 최형우까지 결장했다. 단순한 휴식 차원이 아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구자욱은 어깨가, 최형우는 왼쪽 골반 쪽이 좋지 않다. 강민호의 활약이 더욱 눈부셨던 배경이다.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강민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주전선수가 빠져도 누군가가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그것이 잘 되는 팀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그렇다”고 말했다.

 

어느덧 4연승. 시즌 49승(2무31패)째를 올리며 선두 LG(51승31패)를 바짝 쫓았다. 두 팀의 거리는 이제 1경기 차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LG전이다. 해당 시리즈 결과에 따라 전반기 1위 팀이 결정된다. 강민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 시즌을 보내는데 치르는 3연전이라 본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우리 팀의 분위기를 잘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이 잘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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