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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배재고 중징계 후폭풍…과도한 처벌인가, 불가피한 조치인가

입력 : 2026-07-03 07:00:00 수정 : 2026-07-03 0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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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후폭풍이 거세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열고 심의,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징계는 2일부터 바로 적용됐다. 순천효천고와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회전은 몰수패 처리됐으며, 나아가 대통령배(7월)와 봉황대기(8월), 전국체육대회(10월) 등 올 시즌 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나설 수 없다. 단, 배재고의 출전 사실 자체를 취소하진 않았다.

 

끝이 아니다. 개인에 대한 징계 여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공정위는 “팀에 대한 징계와는 별도로 지도자 및 선수에 대한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집한 증거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출전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진행, 대상자를 특정해 공정위를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향후 열릴 추가 공정위 결과에서 선수 개인별 징계가 나온다면 성격과 수위에 따라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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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수위를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온다. 공정위는 규정에 따라 조치를 내렸다는 입장이다. 6개월 출전 정지는 ‘경기 질서 문란 행위’와 관련해 팀에 내릴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징계다. 공정위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번 일은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특정 지역 비하와 조롱이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학생 선수들의 대학 진학과 야구 인생을 막는 과도한 조치라는 것. 특히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배재고 선수 전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조롱에 동조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은데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건 과도하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인 징계”라면서 “협회 단체의 징계 기준상 경기장 질서 문란은 세부적인 양형 기준조차 없는 모호한 규정”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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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는 9월 ‘2027 신인드래프트’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규약상으로는 프로구단 입단을 제한할 수 있는 건 ‘학교 폭력’뿐이다. 추후 선수 개인이 징계를 받는다 하더라도, 폭력의 범주 안에 포함되지 않으면 참가 자체를 막긴 어렵다. 다만, 드래프트서 지명하는 건 전적으로 구단 몫이다.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사안이 커졌다. 배재고에겐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이미지, 나아가 여론도 무시할 순 없다. 다른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진 않았지만, 입단 때부터 부정적 이슈를 안고 온다는 것은 확실히 큰 걸림돌이다. 자칫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프로야구는 대부분 모기업이 대기업이다. 기업 이미지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지명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KBSA SNS 채널
사진=KBSA SNS 채널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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