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시로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됐다. 현지 공연을 앞두고 시의회가 멤버 전원을 공식 명예 귀빈으로 지정하면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4일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시에로에 따르면 라플라타 시의회는 오는 10월 에스타디오 우니코에서 공연을 펼치는 방탄소년단을 시의 공식 명예 귀빈으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명예 귀빈은 라플라타시 조례에 따라 도시를 찾는 주요 인사나 세계적인 문화예술계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공식 예우다. 방탄소년단은 공연을 약 석 달 앞두고 이 같은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 결정에는 현지 팬덤 아미(ARMY)의 적극적인 활동도 큰 역할을 했다. BTS 라플라타를 비롯한 팬들은 지난 5월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평화 집회를 열고, 시의회의 관련 논의 과정을 꾸준히 지켜보는 등 결의안 통과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왔다.
시의회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과 함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팬덤 아미가 펼쳐온 자선 활동과 지역사회 연대 역시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공연을 앞둔 라플라타시는 행사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공연 주최 측과 호텔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대규모 관객 유입에 대비한 치안·교통 대책과 숙박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훌리오 알락 라플라타 시장도 공연 기간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보안과 교통 시스템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호텔업계와 숙박 관리 방안 등을 조율하며 행정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21일과 23~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우니코 데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공연을 개최한다. 이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해당 공연장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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