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영화 마이클 개봉과 동시에 국내 극장가는 물론 글로벌 차트까지 ‘마이클 신드롬’이 번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중장년층의 향수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열광을 동시에 끌어내고 있다. “팝의 황제는 영원하다”는 말이 다시 한번 현실이 된 분위기다.
지난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마이클’은 전날 8만69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6만4462명. 지난 13일 개봉 이후 3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며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는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1960년대 후반 가족 그룹 잭슨 파이브 활동 시절부터 시작해 솔로 아티스트로 독보적 성공을 거두며 팝의 황제로 불리게 되는 순간까지를 스크린에 담았다. 특히 마이클 잭슨 역을 실제 친조카인 자파 잭슨이 맡아 화제를 모았다. 외모와 춤선, 무대 에너지까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극장가에서는 중장년층 관객들이 추억 속 스타를 다시 만나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고, 10~20대 젊은 층 역시 SNS와 숏폼 플랫폼을 통해 마이클 잭슨의 퍼포먼스를 새롭게 소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영화 상영 후 대표곡들을 다시 찾아 듣는 ‘역주행 열풍’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도 확인된다. 영화 개봉 이후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들이 다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팝의 황제 귀환을 알리고 있다. 전날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대표곡 빌리진(Billie Jean)은 이번 주 싱글 차트 3위에 올랐고, 비트 잇(Beat It)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 잇이 오피셜 싱글 차트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은 1983년 이후 무려 43년 만이다.
이 밖에도 휴먼 네이처(Human Nature)가 6위, 잭슨 파이브의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이 27위에 오르며 세대를 뛰어넘는 영향력을 입증했다.
앨범 차트에서도 마이클 잭슨 열풍은 이어졌다. 베스트 앨범 디 에센셜(THE ESSENTIAL)은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누적 9주간 1위를 기록했고, 스릴러(Thriller), 배드(BAD), 오프 더 월(Off The Wall), 데인저러스(Dangerous) 등 대표 앨범들도 차트에 재진입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 흥행은 단순한 향수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이클 잭슨은 시대를 초월한 퍼포먼스와 음악성, 그리고 문화적 영향력으로 여전히 새로운 세대에게 발견되고 있다. 문워크와 군무, 독창적인 뮤직비디오 연출은 지금 봐도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K-팝 아이돌들 역시 마이클 잭슨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공공연히 밝히며 그의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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