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에스토니아와의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디비전1 그룹B 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승점 12로, 리투아니아(승점 11·3승 1연장승)를 따돌리고 선두로 도약했다.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가 보인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 리투아니아와의 5차전에서 승리하면 디비전1 그룹A로 승격한다. 2017년 사상 최초로 톱 디비전(1부 리그)에 승격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2부 리그로 내려와 줄곧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에서 최하위에 그쳐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됐다.

어려운 시작이었다. 한국은 개최국 에스토니아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금세 집중력을 다잡았다. 1피리어드 8분2초 김시환(서리 이글스), 김건우(HL안양)를 거친 뒤 김상엽(노스 아이오와 불)이 터뜨린 동점골로 반격했다. 짜릿한 역전골도 나왔다. 1피리어드 14분27초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 강윤석(HL안양), 3피리어드 공유찬(서리 이글스)의 연속골을 더해 에스토니아를 격파했다. 신상훈(자글레비에 소스노비에츠)은 두 선수의 쐐기골을 도우며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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