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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 지나갔으니”…‘완전체 컴백’ 빌리, 아이유도 지원사격(종합)

입력 : 2024-10-16 15:49:00 수정 : 2024-10-16 1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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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멤버의 시너지에 롤모델 아이유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졌다. 1년 7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빌리가 ‘기억사탕’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16일 오후 그룹 빌리의 새 앨범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appendix: Of All We Have Los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매 앨범 이어지는 스토리로 ‘빌리버스(Billlie + Universe)’를 선보였던 빌리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앨범이 별전 이었다면 이번 앨범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Of All We Have Lost)’는 부록(appendix)의 개념이다.

 

지난해 6월 수현이, 9월 문수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빌리의 1년 7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잠시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되찾는 여정이 그려진다.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하나가 된 빌리다. ‘기억사탕’은 빌리와 빌리브(공식 팬덤 명)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문수아는 “오랜만에 멤버들과 다시 만났을 땐, 솔직히 아직 어색하고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다시 돌아왔을 때 멤버들이 너무 잘 반겨주더라. ‘우리는 빌리다’라는 게 느껴져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더 단단해져서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기억사탕’은 예쁘고 빛나지만, 어느 순간 느껴지는 무거움에 각자가 잠시 내려두고 온 기억을 빗대어 표현한 소재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한 순간들을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수현은 “빌리 내면의 소리이자 빌리브에게 말하고 싶은 메시지다. 우리의 소중한 순간을 되찾았으니 영원히 함께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날 빌리는 ‘기억사탕’과 ‘트램펄린’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문수아는 “완전체로 무대 보여드리는게 긴장도 많이 되고 떨렸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려서 다행”이라고 답했다. 수현은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지면서 팬들뿐 아니라 멤버들이 자리를 지켜주고 열심히 활동해줘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활동 재개) 이후 이렇게 좋은 기회로 다같이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선배 가수 아이유가 ‘기억사탕’의 작사와 뮤직비디오 내레이션에 직접 참여했다. ‘기억사탕’ 뮤직비디오는 ‘길을 걷다 보면 무거워서 두고 온 짐들이 있다. 슬픔에 지워버린 기억들이 있다. 다시 꼭 찾고 싶은 지키고 싶은…’이라는  아이유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문수아는 “타이틀곡에 진정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멤버가 선배님의 팬이었고, 팬콘서트때 아이유 선배님의 ‘러브 포엠’을 부르기도 했다”면서  선배님이 평소에 눈여겨봐 주셨다고 들었다. 협업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아직도 꿈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하람 역시 “오디션도 선배님의 곡으로 보고 데뷔 후에도 여러차례 선배님의 곡을 커버한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롤모델이다. 선배님과 협업한 곡으로 컴백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츠키는 “빌리와 팬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작업해주셨다고 들었다. ‘힘든 일은 지나갔으니 이제 함께 나아가자’는 기억사탕의 메시지를 아름답게 표현해주셔서 영광이다. 선배님이 담아주신 메시지를 떠올리며 열심히 컴백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빌리는 ‘기억사탕’과 ‘트램펄린(trampoline)’으로 데뷔 후 첫 더블 타이틀곡에 도전한다. 어린 시절 트램펄린 위에서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뛰어오르던 기억을 담은 곡이다. 당장은 크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들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기억사탕’에 대해서는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표정과 손동작 등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핸드마이크로 라이브를 준비했다. 무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빌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7월 데뷔 첫 월드투어 ‘빌리 월드투어 ‘아워 플라워드 (빌리브 유)’ 유럽’을 마친 빌리는 오는 11월부터 북남미 14개 도시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하람은 “마지막 팬송을 부를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팬들이 보내주는 따듯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여운을 전했다. 이어 수아는 “미국에서는 첫 투어로 인사드리게 됐다. 유럽 투어 때와는 다른 무대로 팬분들을 찾아뵐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다가올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해외 인기에 대한 비결을 묻자 츠키는 “최고 강점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우리의 매력이다. 해외 공연에서 크게 인정받는 것 같다. ‘기억사탕’을 준비하면서도 하나하나 꼼꼼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2021년 데뷔해 3년차 그룹이 됐다.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앞두고 빌리는 “항상 ‘믿고 듣는 빌리’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국내외 리스너 분들에게 우리의 음악이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항상 기대가 되는 빌리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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