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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하다… 겨울철 알레르기 심해질라

입력 : 2024-01-17 15:25:53 수정 : 2024-01-17 15: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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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란 우리 몸이 외부의 물질에 반응하여 생기는 과민반응을 의미한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 날씨에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이는 제대로 된 환기 없이 두터운 이불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먼지나 진드기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 외에도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등 다양한데, 눈 증상으로는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이 대표적이며, 코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신피로감을 동반하거나 밤이나 새벽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청소와 환기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준다면, 원인과 증상에 따른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치료에 앞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항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항원을 찾는 방법으로는 혈액검사와 피부반응검사가 있는데, 혈액검사의 경우 한 번의 채혈로 100가지가 넘는 항원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때 대부분의 가벼운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 약물을 처방하여 증상을 조절해 보다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일시적인 약물처방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항원면역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료법인 항원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몸에 투여하여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인데, 기간은 보통 2~4년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항원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요법과 혀 밑에 약물을 투여하는 설하요법으로 구분되는데, 설하요법은 주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경우에 처방이 진행되고, 계절성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피하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아울러 피하면역치료는 병원에 방문하여 진행되며, 설하면역치료는 스스로 집에서 약을 복용하면 된다.

 

류인용 영종도 맑은하늘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알레르기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히 방치하거나 일시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따라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항원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개인에게 적합한 근본적인 면역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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