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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크박스] 수원서 강한 정수빈, 그런데 “반성합니다”

입력 : 2023-06-04 16:27:43 수정 : 2023-06-04 18: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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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사진=뉴시스

 “그동안 너무 못했다. 더 잘해야 한다.”

 

 프로야구 두산 중견수 정수빈(33)은 올해 KT전서 펄펄 날고 있다. 지난 3일까지 7경기서 타율 0.524(21타수 11안타)를 자랑했다. LG전(4경기 타율 0.545)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도 유난히 강했다. 4경기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를 뽐냈다. 지난 2일 수원 KT전서 3타수 3안타, 3일 4타수 3안타로 불을 뿜었다.

 

 정수빈은 “제가요? 수원에서 잘한 기억이 없는데…”라며 말끝을 흐린 뒤 “매년 잘 되는 팀, 구장이 있는 듯하다. 그동안 수원에서 못했는데 올해 그나마 괜찮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수원 출신(수원신곡초-수원북중-유신고)이라는 말엔 “그것과는 관계없는 듯하다”며 웃었다.

 

 이내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수빈의 시즌 성적은 47경기 타율 0.262(164타수 43안타), 13타점이다. 그는 “전반적으로 타격에서 너무 못했다.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게 수비라 그렇게라도 팀에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못할 때가 있으면 잘할 때도 분명 있다는 것이다. 경기력이 떨어질 때 최대한 버티고, 오를 때 확 치고 올라가야 한다”며 “그런데 나는 조금 잘하고 많이 못해서 문제다. 더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수빈답게 미소는 잃지 않았다.

 

수원=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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