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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FC서울 떠난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적 요청 수용”

입력 : 2025-06-25 15:17:22 수정 : 2025-06-25 1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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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의 레전드 미드필더 기성용이 이적한다.

 

서울은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에 따르면 기성용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서울은 “오래된 인연인 만큼 서울과 기성용 모두, 긴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서울은 기성용이 팀을 자신의 고향이자 자존심이라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너무 힘든 결정이었지만 선수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이번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은퇴식은 서울과 기성용이 함께한다.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또한 선수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 도전함에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서로가 함께 한다는 약속을 나눴다. 서울은 기성용에게 영원한 레전드로서의 모든 예우를 다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축구인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은 “이번 일로 마음 속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구단과 선수의 약속이 성실하게 지켜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2006년 서울에 입단해 K리그에서는 줄곧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기성용은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앞서 전날인 24일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로 간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최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기성용이 뛸 수 있는 구단을 탐색했고 포항에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관계자는 25일 “에이전트를 통해 최근 연락이 왔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거취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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