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말레이시아, 바레인, 요르단과 한 조에 묶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 참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인 한국은 1번 포트를 배정받았다. 일본(20위), 이란(2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개최국 카타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1번 포트에 속했다.
한국은 E조에 묶였다. E조에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시이아를 비롯해 요르단, 바레인이 함께 있다.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D조에 배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의 이런 대회에 함께해서 기쁘다. 카타르가 월드컵에서 좋은 대회를 치렀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팀 케이힐(호주),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하산 알 하이도스(카타르) 등과 함께 조 추첨자로 행사에 참석했다. 박지성은 “한국을 대표해 조 추첨식에 참석해서 영광이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손흥민, 김민재와 같은 선수들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로 위상을 떨쳤지만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지만 이후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1960년 이후 64년 동안 달성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당시 “아시안컵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2023 AFC 아시안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최지가 중국에서 카타르로 변경됐다.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 도하를 중심으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린다.
▲ 2023 AFC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A조_카타르, 타지키스탄, 레바논, 중국
B조_호주,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C조_이란, 홍콩, 팔레스타인, 아랍에미리트
D조_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라크
E조_대한민국,말레이시아, 바레인, 요르단
F조_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카자흐스탄, 오만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