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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모비스 챔프전, '문씨 형제 대결' 성사

입력 : 2014-03-31 06:50:00 수정 : 2014-03-31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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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모비스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로 결정되면서 ‘형제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비스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K를 82-69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모비스는 챔프전에 선착해 있는 LG와 4월2일부터 7전4선승제로 우승 다툼을 펼치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LG는 우승, 모비스는 2위를 차지했지만 두 팀이 40승14패로 똑같이 마쳤을 정도로 전력이 팽팽했다. LG는 1997년 팀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LG는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냈다. 게다가 LG는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기 때문에, 4강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른 모비스보다 체력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모비스는 지난해도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경험에서 LG를 앞선다.

그런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LG 문태종(39)과 모비스 문태영(36)의 ‘형제 대결’이다. 작년에는 문태종이 전자랜드 소속으로 4강에서 만나 동생 문태영의 모비스가 3전 전승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형제 대결’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있는 일이다.

문태종과 문태영은 나란히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정규리그 MVP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을 정도로 성적이 뚜렷했다. 3월7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문태영이 21점, 문태종이 18점을 넣으며 각각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에서도 양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문태종과 문태영은 팀내 비중이 워낙 커서 이들의 활약에 따라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문태종은 “지난해 동생이 우승한 것처럼 나도 뭔가를 보여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태영은 “형과의 대결이라 더 특별한 챔피언결정전이다.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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