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박시후 사건, 하나 둘 밝혀지는 진실의 퍼즐…그리고 또 다른 의혹

입력 : 2013-03-07 13:17:21 수정 : 2013-03-07 13:17:2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탤런트 박시후의 성폭행 의혹 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박시후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이후 수사가 급진전을 타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양이 사건 발생 직후 친한 언니인 B양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언론에 일부 공개된 메시지 내용 중 사건이 발생한 15일 B양이 A양에게 ‘(이번 건은) 큰 건이기 때문에 합의금으로 10억 원을 요구하라’라고 한 부분은 논란이 될 수 있다. B양은 ‘이번 기회에 돈을 확실히 받든지 박시후를 추락시키든지 하라’라고 조언했고, 여기에 A양이 ‘경찰 조사에서 최대한 피해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하겠다’고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시지 내용은 A양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박시후를 고소했을 수 있다는 정황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또 인터넷 상에서는 A양의 신상을 명시한 정보들이 퍼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연예계 한 유력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A양이 박시후의 전 소속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연락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협의한 부분이 있다”라고 제보했다. 
박시후는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이후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개인 매니지먼트사 ‘후 펙토리’를 설립한 상태. 그런데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이 원만하지 않아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는 박시후에게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박시후의 광고대금 정산과 관련해서 양측의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고 다급하게 연락해 온 박시후에게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용하게 잘 합의 하겠다”고 장담했지만, 경찰이 발표하기도 전에 박시후의 실명이 명시되며 기사화됐다.

이에 팬들을 중심으로 박시후가 전 소속사가 파놓은 ‘함정’에 빠졌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과연 사건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경찰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포함한 양측의 주장과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성폭행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