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박시후 사건, 반전에 반전 거듭…진흙탕 싸움으로

입력 : 2013-03-05 15:00:42 수정 : 2013-03-05 15:00: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눈만 감았다 떠도 새로운 소식들이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박시후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연예인지망생 A 씨에 박시후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대표까지 얽히고 설킨 입장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결국 이번 사건은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가고 있다. 너도나도 기자회견, 보도자료 등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면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들 역시 계속 180도 다른 증거가 속속들이 나오면서 사건의 진실은 점점 멀어져가는 모양새다.

사건은 지난달 15일 새벽 2시경 A 씨가 박시후와 후배배우 K와 함께 술을 마시고 박시후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일어났다. A 씨는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K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부경찰서로 각각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만 갔다. 특히 박시후가 수세에 몰릴 정도로 여론은 악화됐다. 일단 A 씨의 지인인 B 씨의 성폭행 관련 증언이 보도되고 경찰의 출두 요청에 박시후가 응하지 않으면서 대중의 의혹은 강도를 더해갔다.

그런 가운데 5일에는 카카오톡이 새로운 이슈가 됐다. 박시후 측이 A 씨와 B 씨간의 합의 요구에 대한 공모 등의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록을 증거로 내놓고 이에 A 씨 측이 K와 A 씨간 오간 카카오톡 대화내용 역시 공개하면서 엇갈린 입장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박시후 측은 A 씨와 B 씨가 합의금 요구 등 양 측이 모의했다는 주장과 함께 지난 4일 A 씨를 비롯해 선배 B 씨, 자신의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황 모 대표까지 무고·공갈미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A 씨 측의 변호인은 A 씨와 K의 새로운 카카오톡 대화 내용 공개를 통해 A 씨가 박시후와 마음을 나누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며 피해자 입장임을 호소했다.

여기에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시후 씨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해 당사 대표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사건의 해결을 진심으로 바라며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갖가지 억측과 허위로 유포된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