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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혹시 '함정'에 빠진걸까?…음모론 집중 분석

입력 : 2013-02-28 11:24:24 수정 : 2013-02-28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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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절정을 달리던 탤런트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박시후는 지난 14일 후배 K씨의 소개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소개받았다. 그런데 A 씨는 15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시후를 고소했다. 박시후는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었을 뿐 위력 행사는 없었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양측의 엇갈린 진술에 사건의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각종 의혹에 더해 음모론까지 판치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월드에서 사건을 집중 분석했다. 박시후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혹시 전 소속사 ‘함정’에 빠졌나?

지난 1월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 출연하고 있는 박시후가 연예 FA 시장에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번 사건이 터지자 2주 전 계약이 만료된 사실이 공개됐다. 박시후는 1인 기획사 ‘후 팩토리’를 설립했다. 그런데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이 원만하지는 않았다는 정황이다. 한 유력 연예 관계자는 “이야기 엔터테인먼트가 박시후에게 전속계약 소송을 준비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라고 증언했다.

일부 팬들은 박시후가 전 소속사가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는 음모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이 터지자마자 박시후 측의 입장을 받아 공식 입장을 내놓는 등 ‘박시후 구하기’에 애를 쓰고 있다. 최근 소속 탤런트 박시연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등 위기에 빠진 이야기 엔터테인먼트가 박시후를 겨냥해 함정까지 팠다는 주장은 억측에 가깝다.

◇피해자는 왜 정신을 잃었나?

박시후와 일행이 술을 마셨다는 서울 청담동 포장마차의 CC(폐쇄 회로) TV에는 피해자의 모습이 찍헜다. 일행은 주점에서 홍초 소주 2병을 나눠 마시고 새벽 1시40분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포장마차 주인은 “피해자가 멀쩡하게 계단을 잘 내려갔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새벽 2시 경찰이 확보한 청담동 박시후의 아파트 CC TV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 찍혔다. 피해자 A씨는 완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로 K씨에 등에 업혀있었다. 이들 일행이 포장마차를 나선 시간은 새벽 1시40분. 멀쩡하던 피해자가 불과 20여분 만에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믿기 힘들다. 또한 박시후의 아파트에 함께 들어간 K씨가 박시후와 피해자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젠틀남’으로만 보이던 박시후 실제 성격은?

이번 사건을 통해 박시후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나고 있다. 그는 ‘청담동 앨리스’ 등의 드라마를 통해 다정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예능프로그램 ‘힐링 캠프’에서는 “7년간 여자 친구가 없었다”, “술을 잘 못한다”고 말해 반듯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런데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처음 소개받은 여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팬들은 실망하고 있다. 실제로 한 연예관계자는 “박시후를 클럽에서 자주 목격했다. 방송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박시후와 함께 일을 했다는 한 스태프는 “박시후의 어머니가 일에 지나치게 개입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박시후가 나이를 속인 사실도 드러났다. 박시후의 프로필 나이는 1978년생. 그런데 실제 박시후는 1977년 2월15일 생으로 밝혀졌다. 과연 박시후의 진짜 얼굴은 어떨까.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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