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결혼 소식을 알린 스타들과 이태원 참사로 전해진 가슴 아픈 소식 등 이번 주 연예계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No.1 아유미 축복 속 결혼…최성국, 지연 등 결혼 소식 봇물
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2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지난달 30일 결혼했다. 서울 모처에서 열린 아유미의 결혼식에는 동료 연예인들이 하객으로 찾아 결혼을 축복했다. 사회는 황광희, 축가는 한해가 맡았다. 지난 9월 24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 전제로 교제 중인 사실을 밝힌 배우 최성국은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한 웨딩홀에서 품절남이 된다. 최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예비 신부를 공개하기도. 뿐만 아니라 공개 연애 중이던 티아라 지연과 KT WIZ의 야구선수 황재균은 12월 10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지난 2월 깜짝 결혼 발표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은 각자 자필 편지로 진심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지연은 ‘언제나 나를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나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내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라고 황재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No.2 르세라핌·(여자)아이들, 美 빌보드서 강세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과 (여자)아이들이 각각 미국 빌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1월 5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지난 17일 발매한 미니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빌보드 200’에 14위로 진입했다. ‘월드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는 각각 3위를 기록했다.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진입으로 이는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해당 차트 입성이다.
같은 날 미니5집 ‘아이러브(I love)’를 발매한 (여자)아이들도 7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누드(Nxde)’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여자)아이들의 데뷔 후 빌보드 메인 차트 첫 진입이자, 미국 내 대형 음반사를 통하지 않고 오롯이 (여자)아이들의 음악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여자)아이들은 이번 앨범으로 초동 판매량 67만8000 장을 돌파하며 약 284% 성장률을 기록했다.

▲No.3 ‘블랙 팬서’ 故 채드윅 보스만 아내 “유산, 재단 장학금으로 기부”
할리우드 배우 故 채드윅 보스만의 유산이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故 채드윅 보스만의 아내 레드워드 보스만은 1일(현지시간) 미국 ABC 아침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故 채드윅 보스만과의 만남부터 이별,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대해 밝혔다. 故 채드윅 보스만은 2020년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레드워드는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다. 채드윅은 생전에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자신의 재단이 예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하며 故 채드윅 보스만의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 팬서’ 후속작인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No.1 故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세상 떠나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몰린 인파에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15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는 배우 故 이지한도 있었다.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이지한은 웹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내년 방영 예정인 MBC ‘꼭두의 계절’로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동료 연예인들은 세상을 떠난 이지한을 애도하며 슬픔을 삼켰다. 특히 ‘꼭두의 계절’을 함께 촬영한 임수향은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애도했다.
▼No.2 이태원 참사 여파…드라마·예능 결방, 가수들 컴백 연기
이태원 참사의 사망자를 추모하며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방송계와 가요계는 향후 일정을 취소, 연기하며 애도에 뜻을 맞췄다. 먼저 지난달 30일 방송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 소식을 알렸다. KBS2 ‘1박2일’, SBS ‘런닝맨’, MBC ‘복면가왕’ 등 주말 예능이 대거 결방됐다. 이날 진행 예정이던 SM엔터테인먼트 핼로윈 관련 행사도 긴급히 취소를 알렸고, 장윤정과 영탁은 각각 진주와 안동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31일 이후 컴백 예정이던 첸, 용준형도 일정을 연기했다. 가수들의 컴백이 연기되면서 각 방송사의 음악방송도 결방을 예고했다. SBS ‘치얼업‘, MBC ‘마녀의 게임’,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드라마도 쉬어간다.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티빙 ‘환승연애2’ 스페셜편 등은 공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No.3 원어스 레이븐, 사생활 논란으로 팀 자진 탈퇴
그룹 원어스(ONEUS)의 레이븐이 사생활 관련 폭로 팀을 자진 탈퇴했다. 27일 원어스 소속사 RBW는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원어스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최근 온라인상에 자신을 레이븐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일본인 A씨가 레이븐의 문란한 사생활 및 무단침입과 협박을 주장했다. 여기에 레이븐이 유료 팬 소통 어플에서 팬에게 고가의 물질적 요구를 하는 등의 기록이 쏟아져 나오며 논란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RBW는 “레이븐이 원어스 멤버들 및 팬들에게 끼치고 있는 피해들을 우려하여 자진 탈퇴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고, 당사는 멤버들과 신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레이븐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어스는 향후 5인 체제로 활동한다. 지난 30일 콘서트를 연 원어스는 “어떻게든 이겨내고 잘 할 거니까 앞으로도 저희 다섯 명 이야기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각 방송사, 소속사, SNS, 뉴시스/AP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