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안도용(53)씨가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안도용씨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삼성전에 앞서 시구를 했다. KBO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예년과 달리 매 경기 주제를 정해 특별하고 의미있는 시구 행사를 준비했고, 2차전 테마는 ‘광복 70주년’이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계획은 대구에서 시작됐다. 또 안중근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는 6·25 전쟁 때 대구로 피난을 와 대구 수녀원에 거주하다 전쟁 이후 대구 가톨릭대학에 재직한 바 있다. 안도용씨는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살며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한편, 이날 애국가는 가수 에일리(사진)가 불렀다. 에일리는 다리 골절상을 당해 거동이 불편함에도 경기장을 찾은 열의를 보였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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