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주목해야 할 강렬한 신인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2005년생 부천FC1995의 미드필더 성예건(20)이다. 데뷔골에 이어 두 번째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순조롭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성예건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뽑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부천은 승점 27(6승9무8패)로 11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성예건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새겼다. 경희고와 한남대 출신인 성예건은 지난달 부천에 입단했다.
이름을 날렸다. 경희고 시절인 2022년에는 제30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년 전국 고등 축구리그(전반기)에서는 8경기 6골을 터뜨리는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팀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한남대 시절에는 2005년 제20회 1, 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전 경기에 출전해 대학축구 첫 4연패를 이끌었다.
지난달 19일 FC서울전에서 교체 투입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진가를 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1일 강원FC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4경기 만에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 한 경기 숨을 고른 그는 다시 한 번 골맛을 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슈팅은 1개에 불과했으나 ‘원샷 원킬’로 뛰어난 조준력을 보여줬다.
성예건의 선제골로 기운을 얻은 부천은 전반 14분 김종우, 후반 10분 갈레고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 전북은 뒤늦게 후반 14분 최우진의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34분 박지수의 득점으로 한 골 차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후반 39분 이영재의 왼발 프리킥이 부천 골포스트에 맞은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부천은 전북전 무패 행진을 이어 나갔다. 이날 승리로 통산 5전 3승2무가 됐다. 올 시즌에만 2승1무다.
반면 갈 길 바쁜 전북은 이날 부천보다 10개 많은 25개의 슈팅을 쏘고도 한 골 뒤졌다. 2연패에 빠진 전북은 승점 34(9승7무7패)가 됐다.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부천=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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