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
박항서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단장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박 단장은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낸 것에 대해 월드컵 대표팀 단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A조에서 3위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한국은 34위로 마감했다.
박 단장은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등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준비했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며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딛고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는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로 다시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회 기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단장은 입장문을 발표한 뒤 일어나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인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박 단장의 사과 이후 곧바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입장문을 발표, 공식 사퇴했다.
몬테레이=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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