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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월드컵도 비극, 홍명보 감독 결국 사퇴… "기대했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입력 : 2026-06-29 01:04:22 수정 : 2026-06-29 0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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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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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 물러나고자 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령탑직에서 물러났다.

 

홍 감독은 29일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사퇴를 밝혔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저는 늘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 대표팀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선수를 선택할 때도 훈련을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때도 그 질문만큼은 놓지 않았다”고 했다.

 

홍 감독은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며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 끝까지 함께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저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했다. 하지만 최종 승점 3(1승2패)에 머물렀다.

 

경쟁한 한국은 조 3위로 탈락했다. 조 3위 12팀 간 경쟁에서 10위로 밀리면서 8위까지 주어지는 32강행 티켓을 놓쳤다.

 

홍 감독은 임기도 다 채우지 못했다. 2024년 7월8일 선임된 그의 임기는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였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무2패의 성적을 내며 조기 사퇴한 홍 감독은 자신의 2번째 월드컵에서도 같은 일을 되풀이했다.

 

몬테레이=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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