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기다렸지만 여의찮았다. 프로야구 두산이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과 결별한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 야구장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카메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어 “내일(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카메론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카메론은 75경기 동안 타율 0.287 및 9홈런 43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써냈다. 표면적인 성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중심 타선에서 기대했던 해결사 역할에선 아쉬움이 컸다.
카메론의 득점권 타율은 0.244에 그쳤고, 주자가 있을 때도 타율 0.255에 머물렀다.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에게 요구되는 결정적인 한 방이 좀처럼 나오지 않은 것. 최근엔 타격감마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직전 10경기서 타율 0.206에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장타는 2루타 2개뿐이었다.
이에 지난 24일 한화전부터 27일 KIA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도 빠졌을 정도다. 카메론의 부침이 계속되는 사이 두산 외야에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지난달 트레이드로 영입한 2004년생 군필 외야수 류승민이 주인공이다. 퓨처스팀(2군)을 넘어 1군 무대에서 두터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류승민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0경기서 타율 0.338을 기록한 뒤 이달 중순 1군에 올라왔다. 1군에서도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동시에 볼넷도 7개를 골라내는 등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곁들인 출루 능력까지 보여줬다.
류승민의 활약은 두산이 카메론과의 결별을 결정하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야진에 활용할 수 있는 젊은 자원이 등장하면서 외국인 타자 교체에 따른 공백을 줄일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두산은 순위권 경쟁에서 ‘새 퍼즐조각 합류’라는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조속히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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