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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다시 쓰는 사나이 ‘SON’, 멕시코 넘어 레전드 새긴다

입력 : 2026-06-18 15:58:54 수정 : 2026-06-19 0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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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이 멕시코를 넘어 한국의 새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가를 일전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 단연 손흥민이다.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대회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했다. 2014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고,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2골을 넣었다. 특히 독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약 50m를 질주한 뒤 쐐기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연출했다.

 

 현재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골 공동 1위(3골)에 올라 있다. 이번 멕시코전에서 득점하면 선배들을 넘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오른다. 또한 A매치 통산 56골을 기록 중인 그는 역대 최다 득점자인 차범근(58골)에게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지난 12일 체코전에서도 손흥민의 움직임은 돋보였다. 69분을 뛰며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상대 감독이 손흥민 마크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을 정도. 동료 김승규(도쿄)도 “체코전 승리의 숨은 주역은 (손)흥민이다. 흥민이가 힘든 상황에서도 정말 많이 뛰어준 덕에 상대 수비수들의 발이 무거워졌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흥민과 멕시코의 특별한 인연은 경기의 관심을 더욱 높인다. 손흥민은 멕시코 팬들에게 ‘카잔의 영웅’으로 불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멕시코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현지 팬들은 당시 경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거리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손흥민 응원가를 부를 정도다.

 

 이번엔 멕시코가 보답할 차례다. 손흥민은 지난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팬들이 2018년 당시처럼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나도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멕시코 팬들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정말 속상했지만 멕시코 팬들은 굉장히 기뻐했다. 제가 그때 드렸으니, 이젠 여러분이 무언가를 돌려줄 차례”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카잔의 영웅은 멕시코에게 은혜를 돌려받고, 한국 축구의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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