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MBC TV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블루레이 제작이 최종 무산됐다.
지난 15일 ‘21세기 대군부인’ 블루레이 추진팀은 공식 카페를 통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아쉽게도 블루레이 제작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추측이나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진팀은 드라마 종영 이후 팬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부터 블루레이 선입금 주문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방영 내내 이어진 논란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프로젝트를 철회하게 됐다. 이미 진행된 선입금 건은 오는 18일 일괄 취소 처리될 예정이다.
가상의 21세기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 변우석 등 톱스타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방영 직후부터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과 심각한 역사 고증 오류로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극 중 이안대군의 즉위식 장면이 결정타였다. 작중 대한제국을 잇는 자주국의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왕이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송출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이 연이어 공식 사과에 나섰으나, 결국 씁쓸한 퇴장과 함께 블루레이 무산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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