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배우 하영의 가족사 논란으로 홍보 일정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함께 주연을 맡은 정해인이 홀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작품 홍보에 나섰다.
지난 11일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에는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정해인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정소민, 김지은과 함께 출연했던 영상을 언급하며 “2년 전 촬영한 걸 쓱 보니까 더 긴장된다. 그때는 같이 나와서 오디오도 채워줬는데 오늘은 혼자다 보니까”라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장도연은 당시 세 사람이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장난을 주고받았던 모습을 회상하며 “얘기 나눴던 것 중 하나가 전완근 자랑을 많이 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에 정해인은 “지금도 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장도연 역시 “안부가 궁금했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는 정해인의 단독 출연을 반기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최근 ‘이런 엿같은 사랑’에 함께 출연한 하영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한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증조부에 대해 언급한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 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며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 역시 의사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안상호의 당시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의사 자격을 취득한 뒤 귀국해 의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가 평의원으로 참여했던 대정친목회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온라인에 제기된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추가로 알려지면서 소속사는 이튿날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하영의 부친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다만 해명 과정에서 사용한 일부 표현과 과거 기고문 등이 추가로 논란이 되면서 관련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여파는 작품 홍보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영이 출연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14일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관련 언론 인터뷰 역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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