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美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아시안 팝’ 신설…BTS 수상 기대감 솔솔

입력 : 2026-06-17 09:45:27 수정 : 2026-06-17 15:39: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 뉴시스/AP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 뉴시스/AP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 3년 연속 노미네이트에 그친 그룹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향한 기대도 커진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케데미는 2027년 열리는 제 69회 시상식부터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비롯한 5개 카테고리를 도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급변하는 아티스트 육성 환경과 디지털 시장의 현실을 반영해 주요 부문 자격 요건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앞서 201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가 베스트 K-팝 부문을 신설했고, 2021년에는 MTV 유럽 뮤직 어워즈가 동일한 부문을 도입한 바 있다.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각각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와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등을 신설했다. 팝 시장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도 업계의 흐름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은 K-팝, J-팝, C-팝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유래하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팝 음악 중,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작품의 예술적 우수성을 심사하여 가창 및 연주 아티스트에게 돌아간다. 

 

그래미의 엄격한 장벽에 부딪히며 3년 연속 수상의 고배를 마신 방탄소년단을 향한 기대감이 쏠린다. 이들은 2021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처음 후보로 올랐고, 2022년부터‘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같은 부문에 오른 바 있다. 

 

지난 3월 정규5집 ‘아리랑’으로 완전체 복귀를 알린 만큼 강력한 수상 후보가 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는 해당 부문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변수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그래미는 이와 함께 아시안 팝 외에도 음악 산업의 변화된 생태계를 반영해 전반적인 룰을 개정했으며, 이로 인해 총 시상 부문은 100개로 확대된다. '최우수 신인상'은 후보로 제출될 수 있는 최대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다. 데뷔 후 대중 및 투표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과거보다 장기화된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앨범 자격 요건 역시 아티스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존에는 새 앨범으로 인정받기 위해 신곡 녹음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했다면, 이번 개정으로 기준을 66%로 낮추면서 음악 시장의 수용 폭을 넓혔다. 아울러 기존에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에게만 수여되던 그래미 트로피와 공로 인증서가 이제 대부분의 장르 앨범 부문에서 새로운 곡을 쓴 작사·작곡가에게도 동등하게 수여된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해 투표인단에 아시아 및 라틴계 아티스트를 대거 영입하며 전 세계 장르 음악의 포용을 예고한 바 있다. 신설된 5개 부문인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최우수 라틴 송, 최우수 R&B 컬래버레이션 또는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트레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최우수 트레디셔널 포크 앨범을 포함한 새로운 규정은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심사 대상은 지난해 8월31일부터 오는 8월28일 사이에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이다. 최종 후보 명단은 오는 11월16일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2027년 2월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