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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국민 스포츠…KBO리그, 월드컵 기간에도 끄떡없다

입력 : 2026-06-18 15:41:48 수정 : 2026-06-18 15: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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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월드컵 개막했어도….’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전 세계 시선이 한곳에 쏠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엔 살짝 소홀해질 수밖에 없을 터. 그간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월드컵이 열린 해엔 관심도가 떨어졌다. 관중 수가 감소하거나 혹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실제 사례가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다. 축구대표팀이 4강 신화를 빚는 동안, 야구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한 시즌 동안 총 관중 수 239만4570명을 기록했다. 2001년(299만1064명)과 비교해 80%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193만2145명) 이후 최저 관중. 심지어 경기 당 평균 관중(4501명)은 프로 원년(1982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당시 한국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프로야구는 쉬어 갔다. 일정이 겹치지 않았음에도 관중 수가 확 줄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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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다. 지난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해도 빠르게 관중을 불러 모으고 있었던 상황.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얼마나 영향을 줄까. 현재까진 이렇다 할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의 첫 번째 경기, 체코전이 열리던 12일 5개 구장은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9만262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잠실(롯데-LG), 고척(한화-키움), 광주(두산-KIA), 대구(SSG-삼성) 등 4개 구장이 매진이었다.

 

이유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야구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됐다. 일상에 스며들었다. 메가 이벤트가 있어도 야구는 별개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시간대가 다른 부분도 프로야구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들은 대부분 오전 10~11시 열린다. 주중 시리즈 기준 저녁 경기(오후 6시30분)로 열리는 야구와 다르다. 치열한 순위 경쟁도 팬들의 이목을 붙잡는 지점이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순위 판도는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새 이정표를 세운다. 17일 최소경기(334경기)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6일까지 329경기서 598만7400명의 관중을 마크했던 상황. 이날 무난하게 600만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소 경기다. 종전까지 KBO리그 최소경기 600만명 달성은 지난해 6월17일 마크했던 350경기였다. 이미 100만부터 200만, 300만, 400만, 500만에 이르기까지 최소경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종전 기록(지난 시즌) 1231만명을 넘어 올 시즌 1300만 관중 돌파까지도 가능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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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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