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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웠는데’ 밈 타고 타격감도 폭발… 양의지, 올스타 2차 중간집계도 선두

입력 : 2026-06-15 17:35:26 수정 : 2026-06-15 18: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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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구단 SNS 캡처
사진=두산 베어스 구단 SNS 캡처

 

잠자리에 들 때도 갑작스레 떠오르는 이름 석 자, ‘양의지’다. 포수 양의지(두산)가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팬심을 넘어 성적까지 잡을 기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발표한 2026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서 양의지는 173만4348표를 얻어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양의지는 지난 1차 집계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전체 투표수 328만156표 가운데 약 53%에 해당한다. 전체 2위 역시 곰 군단 소속이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지명타자 부문서 159만4281표를 기록한 것. 양의지와의 격차는 약 14만표에 달한다.

 

두산은 양의지와 손아섭을 비롯해 곽빈(선발투수), 김정우(중간투수), 이영하(마무리투수), 박준순(2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외야수) 등 드림 올스타 12개 자리 중 8곳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외야수 부분엔 김민석도 득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무엇보다 양의지의 독주에 눈길이 간다. 최근 야구 팬들 사이에서 번진 유행과도 맞물렸다는 평가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돌아온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신곡 ‘갑자기’서 후렴구인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를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로 바꾼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양의지가 직접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쇼츠’ 영상을 촬영하면서 화제성은 더욱 커졌다. 지난 3일 잠실 한화전에선 아이오아이 멤버인 소혜와 나영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고, 양의지의 타석 때 해당 노래가 특별 응원가로 울려 퍼지기도 했다.

 

나아가 그라운드서도 이름값을 되찾고 있다. 양의지는 3∼4월 사이 타율 0.223에 그치며 시즌 초반 주춤한 바 있다. 상승곡선을 탔다. 5월 타율을 0.253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6월에만 12경기서 타율 0.317을 써냈다. 최근 10경기 성적을 보면 5개의 아치를 담장 밖으로 그려냈을 정도다.

 

표=KBO 제공
표=KBO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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