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림피드가 인공지능(AI) 펫캠 ‘도기보기’로 유명한 기업 펫페오톡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울러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설립된 펫페오톡은 비전 AI 전문 기업이며, 도기보기는 가정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가 반려동물을 24시간 촬영하고 AI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다.
림피드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이 어떤 질병의 전조 증상인지를 정의할 수 있는 임상 지식에,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AI 인프라가 더해졌다”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행동 변화를 감지하는 AI가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성과를 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극복 기술개발 사업’에서 주관기관으로 선정, 멀티모달 AI 기반 정밀영양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아울러 산업통상부 지원 과제에서도 양사 기술을 결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임 권 CTO는 경희대 컴퓨터공학 출신으로,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IoT 연구를 수행한 뒤 펫페오톡을 창업했고 네이버 시드 투자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림피드는 다음달 중 AI 모니터링과 정밀영양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킨포라’를 출범할 예정이다. 도기보기가 24시간 수집하는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체별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설계·배송하는 구조다.
김희수 림피드 대표는 “이번 인수는 각자 독립적으로는 완성할 수 없었던 기술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AI 펫캠이 매일 수집하는 행동 데이터와 정밀영양 데이터, 건강 이력의 결합으로 반려동물이 아프기 전에 알려주고, 아프지 않도록 먹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림피드는 지난해 매출 25억원을 넘겼으며 최근 특허청과 대구시가 주관하는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돼 3년간 해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받는다.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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