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출신 라이언 와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휴스턴은 13일 와이스를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계약기간 1년 총액 260만 달러(약 4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개막 로스터도 포함돼 그토록 바라던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기쁨도 잠시, 롱릴리프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
올 시즌 9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다. 2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은 무려 2.12에 달한다. 기회도 놓쳤다. 줄부상으로 선발 자리를 꿰찼지만 2경기 모두 4이닝을 채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41로 부진했다. 결국 휴스턴은 와이스와 인연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아쉬움이 크다. 프로야구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고 당당하게 미국 메이저리그로 향했기 때문이다. 2024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와이스는 2025시즌 30경기 출전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를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정규리그 준우승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장본인이다.
하지만 미국 여정은 1년 만에 마무리될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씁쓸하게 짐을 싸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와이스는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이스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뀌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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