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으로 7년 전 공개된 드라마 ‘만달로리안’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특히 ‘베이비 요다’로 불리는 아기 외계인 ‘그로구’의 귀여운 활약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와 예매 사이트 관람객 평점이 9점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화는 가상의 행성인 만달로리안 최고 전사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과 그로구가 제국 잔당의 지휘관을 추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손색없는 실력으로 지휘관을 제압하며 신공화국의 장교 위드 대령(시고니 위버)으로부터 받은 임무를 완수한다. 이후 딘 자린은 범죄 조직 헛 가문과 관련된 새로운 지령을 받는다. 실종된 헛의 아들 ‘로타 더 헛’을 구출하라는 미션이다.
이에 딘 자린과 그로구는 로타의 행방을 쫓아 범죄와 검투 경기가 벌어지는 행성 샤카리로 향한다. 그곳에서 로타가 범죄 두목 자누 코인(조니 코인)에게 붙잡혀 검투사처럼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은 로타를 구출하려 하지만 임무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액션이었다. 창을 이용한 근접 전투부터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격투 장면, 우주선을 활용한 공중전까지 다양한 전투신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로구 역시 특유의 능력을 활용해 위기의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투신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러한 전투 장면들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지만 한편으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배우들의 근골격계 건강이 우려되기도 했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검투 장면에서 무기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내리치거나 어깨를 크게 회전하며 연속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은 어깨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어 보였다.
특히 어깨를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동작이 지속될 경우 ‘어깨 회전근개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팔의 안정성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돼 있다. 이 부위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며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통증 초기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회전근개파열은 전층 파열과 같이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치료를 중심으로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모한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탐구(EXPLOR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 치료를 받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들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치료 전 평균 5.8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인 3.5로 감소했다.
또한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0~100) 역시 입원 당시 51.48로 중증 수준이었으나 퇴원 시 37.76으로 낮아지며 호전을 보였다. 여기에 어깨 관절가동범위(ROM) 검사에서도 굴곡·신전·외전·내전·외회전·내회전 등 6가지 항목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스크린 속 전사들은 상처를 입고도 다시 일어나 싸우지만 현실의 어깨는 그렇지 않다. 반복되는 어깨의 과사용은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손상이 진행될수록 회복에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일상 속 어깨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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