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서 활약 중인 가브리엘 봉핌(브라질)이 웰터급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미국)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자신의 이름을 직접 톱5 후보군에 새겼다.
5연승 질주다. UFC 웰터급 랭킹 11위 봉핌은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무하마드 vs 봉핌’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5위 벨랄에게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부심 모두 50-45를 채점할 만큼 일방적인 승부였다. 이로써 웰터급 톱5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초반부터 봉핌 쪽이 우세했다. 강한 레그킥으로 벨랄의 전진을 막았고, 거리가 정리되자 오른손 펀치를 꾸준히 적중시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의 움직임은 둔해졌고, 봉핌은 큰 위기 없이 타격전의 주도권을 유지했다.
예상과 다른 흐름이었다. 레슬링을 앞세운 압박이 강점인 벨랄은 좀처럼 테이크다운 카드를 꺼내지 못했다. 1, 2라운드에는 시도조차 없었고, 3라운드에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모두 봉핌의 방어에 막혔다.
이후 경기는 사실상 봉핌이 원하는 타격전으로 굳어졌다. 그는 유효타서도 128-86으로 앞섰다.
봉핌은 경기 뒤 승자의 여유와 도전자의 욕심을 동시에 표출했다. 벨랄과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그 뒤 상대를 향해 “몇몇 사람만이 걸을 수 있었던 챔피언의 길을 걸은 파이터다. 굉장히 존중한다. 옥타곤에서 함께 싸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잭 델라 마달레나, 준비하라”며 랭킹 4위이자 또 다른 전 챔피언인 마달레나(호주)를 도발했다. 이어 “나는 이제 막 톱5에 진입했고, 계속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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