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MC몽과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MBC‘PD수첩’은 지난 2일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을 통해 두 사람에 관한 각종 의혹을 보도했다.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이자 유명 건설 시행사 대표인 A씨가 출연해 MC몽으로부터 받은 모바일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MC몽이 차 회장과의 교제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남자답게 도박도 했고, 도박 빚은 가원이가 갚아주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MC몽은 방송 내용에 강하게 반발하며 제작진을 상대로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차 회장 측은 사전 동의 없는 촬영과 왜곡 편집 등을 이유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기각하면서 방송은 예정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에도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실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생활 논란과 별개로 차 회장이 이끄는 원헌드레드레이블도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소속 가수 더보이즈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이무진, 첸백시(첸·백현·시우민), 비비지, 이승기 등이 잇따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상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이승기는 차 회장이 건설한 고급 빌라 전세 계약을 두고도 피해를 주장했다. 이승기 측은 방송을 통해 차 회장의 집요한 권유로 급하게 전세 계약을 맺었으나, 입주 후 요구받은 전세보증금이 당초 금액의 3배가 넘는 105억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거액의 대출로 보증금을 마련했고 차 회장이 대출 이자를 부담하기로 약속했지만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3년간 이자를 직접 납부했다고 반박했으나 제작진은 해당 이자가 차 회장 개인 자금이 아닌 법인 자금에서 지출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식이 연예인 명의를 이용한 시세 조종의 전형적인 기획형 거래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승기 측은 차 회장을 상대로 민사 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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