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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품에 안긴 광주제일고 박찬민, 곧장 팀 유망주 18위 진입

입력 : 2026-05-25 01:16:59 수정 : 2026-05-25 01: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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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리델피아 필리스 구단 SNS 캡처
사진=필리델피아 필리스 구단 SNS 캡처

 

광주제일고 투수 박찬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4일 한국 출신 투수 박찬민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박찬민의 계약금은 120만5000달러(한화 약 18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올해 필라델피아가 국제 아마추어 선수에게 투자한 금액 중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지난 1월 400만달러(61억원)에 계약한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프란시스코 렌테리아 다음이다. 필라델피아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를 늘리기 위해 지난달 마이너리그 선수 2명을 트레이드하는 등 박찬민 영입을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올해 고교야구 졸업 예정자 중 MLB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박찬민이 처음이다. 광주 화정초와 광주 무등BC를 거쳐 광주제일고로 진학한 그는 2026시즌 고교야구 공식전 12경기에 등판해 46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이 중 피안타는 23개뿐이었고, 볼넷 7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65개를 잡았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65에 불과했다. 지난해 16⅓이닝에서 25탈삼진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사진=필리델피아 필리스 구단 SNS 캡처
사진=필리델피아 필리스 구단 SNS 캡처

 

박찬민은 신장 191㎝, 체중 94㎏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1.3㎞에 이른다. MLB닷컴은 박찬민의 직구에 대해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고, 공 끝에 늦게 살아오르는 움직임이 있어 경험이 적은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MLB닷컴은 박찬민의 깔끔하고 일관된 투구폼,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능력, 다양한 구종 레파토리 등 빼어난 투구 감각을 높게 봤다.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커브와 슬라이더의 경우 향후 플러스 구종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슬라이더는 이미 분당 회전수가 2800RPM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도 갖췄다. MLB닷컴은 박찬민이 체인지업을 좌우 타자 상대를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콕 집어 주목했다.

 

MLB닷컴은 박찬민을 필라델피아 유망주 랭킹 18위에 올려놓았다. 계약 직후 곧장 구단 내 톱30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필라델피아가 바라보는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모교인 광주제일고는 한국 야구에서 손꼽히는 ‘빅리거 산실’로 통한다. 최희섭, 김병현, 서재응, 강정호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배출했을 정도다. 선배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또 한 번 광주제일고발 미국 도전에 나선 박찬민을 향해 이목이 쏠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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