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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개 홀서 ‘3버디’ 방신실, 매치플레이 ‘퀸’ 자리 오르며 2026시즌 첫 승

입력 : 2026-05-17 19:08:08 수정 : 2026-05-17 19: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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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T 제공
 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T 제공

 승부사였다.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아채는 등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방신실(KB금융그룹)이 매치플레이 ‘퀸’자리에 올랐다.

 

 방신실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에서 최은우를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챙긴 방신실은 올 시즌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고, 웰컴저축은행 대상포인트에서도 2위(153포인트)에 안착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방신실은 이정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스트로크, 변형스테이블포드,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조별리그가 도입된 2017년 이후 역대 7번째로 전승(7승) 우승자에 이름을 새겼다. 이로써 방신실은 KLPGA 투어 통산 6승을 챙겼다. 2023년 투어 무대에 데뷔한 그는 신인 때 2승을 챙겼고, 지난 시즌에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축하를 받고 있다. KLPGT 제공
 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축하를 받고 있다. KLPGT 제공

 이번 대회는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출전 선수 64명이 16명씩 A~D 네 개 그룹으로 나눠 편성, 상위 시드 선수가 같은 조로 플레이할 선수를 뽑는다. A그룹은 2025시즌 상금 순위 상위 1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상금 4위에 올랐던 방신실은 지난 12일 열린 조 추첨식에서 김민솔, 문정민, 김지수를 차례로 뽑았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였다. 올 시즌 강력한 대상 후보이자 신인왕 0순위 김민솔은 올 시즌 벌써 1승을 거두는 등 기세가 좋다. 문정민과 김지수도 직전 대회였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타자가 모였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김민솔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36m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문정민 역시 231m로 5위, 방신실은 230m로 6위다. 방신실은 조 추첨 직후 머리를 감싸 쥐며 “큰일 났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요즘 샷 감각이 좋은 선수들을 뽑았다.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엄살이었다. 조별리그에서 김지수, 문정민, 김민솔을 차례로 연파하며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전날 16강전에서 신다인, 8강전에선 서교림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최은우였다. 최은우 역시 김민선7, 노승희, 박결 등 강자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양상은 최은우로 기울었다. 방신실은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1번 홀(파4)에서 티샷, 12번 홀(파5)에서 세컨드샷이 말썽을 피우며 2홀 차로 뒤졌다. 심지어 14번 홀(파4)에서는 최은우가 컨시드 버디까지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14번 홀까지 3홀의 격차, 사실상 최은우의 우승을 점쳤다. 방신실 역시 “3홀 차가 됐을 때 거의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뒤 결승 상대 최은우와 포옹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방신실이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뒤 결승 상대 최은우와 포옹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하지만 방신실의 저력, 지난해 다승왕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15번 홀(파4)에서 약 7.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탔다. 당황한 최은우는 17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범했고, 이 사이 방신실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1홀 차로 격차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 방신실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최은우는 또다시 2.7m 파 퍼트를 놓치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심리전에서 밀린 최은우는 19번 홀에서도 스리퍼트를 범했고,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방신실이 방긋 웃었다. 방신실은 “올 시즌을 앞두고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노력이 효과를 본 것 같아 뜻깊다”며 “남은 시즌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지난해 다승을 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3승을 넘어서 다승을 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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