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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팀 박기자의 영수증] 12주년 생활맥주가 고객성원에 ‘감자’ 하는 법

입력 : 2026-05-16 15:40:58 수정 : 2026-05-1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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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무료 쿠폰’ 생활맥주 내돈내산
생활맥주 12주년 기념 ‘감자튀김 무료 쿠폰’을 사용한 영수증. 박재림 기자
생활맥주 12주년 기념 ‘감자튀김 무료 쿠폰’을 사용한 영수증. 박재림 기자

 

세는나이 마흔을 맞이한 1987년생이자 스무 살부터 자취 중인 미혼 남성인 동시에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산업부의 유통팀 소속 기자의 최근 영수증을 통해 트렌드를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도 차가운 맥주 한 모금이 간절한 계절이 찾아왔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니 12개월을 단순히 4개 구역으로 나누면 3월부터 5월까지는 '봄'이어야 하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최근 낮 최고기온이 며칠째 30도를 웃돌고 있다.

 

신천희 시인은 ‘술타령’이라는 작품에서 ‘날씨야/네가/아무리/추워봐라/내가/옷 사입나/술 사먹지’라고 말했는데 그 시인 못잖은 애주가로서 5월 중순부터 찾아온 무더위를 향해 이렇게 외치고 싶다.

 

“날씨야, 네가 아무리 더워봐라. 에어컨 트나, 맥주 사먹지.”

 

체감상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던 어제, 퇴근 후 차가운 생맥주가 간절해 직장 동료와 ‘생활맥주’를 찾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우선 주문한 생맥주 두 잔을 서로 맞부딪친 뒤 한 모금을 넘기자 아재임을 감출 수 없는 감탄사가 ‘캬’ 터져 나왔다.

 

안주를 고르기 위해 다시 메뉴판을 보는데 그제서야 ‘감자튀김 무료 이벤트’ 이미지가 보였다. 생활맥주 출범 12주년을 기념한 프로모션으로, 카카오톡에서 생활맥주 친구 추가를 하면 1만원 상당의 감자튀김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는 쿠폰이 주어진다는 내용이었다.

 

생활맥주 매장의 메뉴판에 12주년 감자튀김 무료 쿠폰 안내 이미지가 떠 있다. 박재림 기자
생활맥주 매장의 메뉴판에 12주년 감자튀김 무료 쿠폰 안내 이미지가 떠 있다. 박재림 기자

 

그러고 보니 지난 7일 그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받아 기사화를 했었다. 며칠 뒤 행사 기간이 기존 일정(5월 8~19일)보다 연장돼 이달 말일까지 이어진다는 소식도 들어 해당 부분을 수정하기도 했다.

 

다만 쿠폰이 선착순 증정이라고 해서 이미 지급 수량(12만 장)이 동났을 것이라 반쯤 체념하고 카톡 친구 추가를 했는데 여전히 쿠폰이 남아 있었다. 길에서 만원권 지폐를 주운 듯한 기분. 치킨에 이어 주문한 감자튀김은 이벤트용이라고 해서 양이 적은 것도 아닌 한 바구니 가득 담겨 있었다.

 

더 즐거워진 마음으로 맥주와 안주를 맛있게 먹고 계산을 했더니 과연 영수증에 감자튀김 금액은 0원으로 찍혔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12년간 고객 성원에 보답한다는 의미"라며 “단골 고객부터 신규 방문 고객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쿠폰 사용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

 

무료 쿠폰으로 주문한 감자튀김. 박재림 기자
무료 쿠폰으로 주문한 감자튀김. 박재림 기자

 

이번 행사는 광고·프로모션 비용을 생활맥주 본사가 주도해 집행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쿠폰으로 제공되는 감자튀김 비용은 물론 홍보·마케팅 비용까지 전액 부담했다. 고객 혜택은 확대학면서 가맹점주에게는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한 것이다.

 

오는 24일은 생활맥주의 ‘생일’이다. 2014년 5월 24일 여의도 1호점 오픈으로 역사를 시작한 생활맥주는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미국, 홍콩, 호주 등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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