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버티는 힘’의 싸움이다. KCC와 소노가 남자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맞대결를 앞두고 나란히 ‘정신력’을 강조했다.
두 팀은 13일 고양 소노아레나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KCC가 3승1패로 앞서 있다.
서로 비장함이 맴돈다. KCC는 이날 이기면 정규리그 6위 팀 최초 챔프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반대로 소노는 패하면 창단 첫 챔프전 여정을 마감한다. 승리해야 이틀 뒤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리는 ‘다음’ 6차전이 있다.
경기를 앞둔 이상민 KCC 감독은 선수단의 몸 상태부터 짚었다. 최준용은 종아리, 허웅은 허리 쪽에 부담을 안고 있다. 이 감독은 “사실 이들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100%는 없다. 또 상대 팀도 다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KCC의 고민은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커지는 체력 부담이다. 이 감독은 “6강, 4강을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베스트5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리하다고 본다”며 “이제는 딱히 미팅에서 크게 얘기할 것도 없다. 정신력 싸움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벼랑 끝에 선 소노 역시 정신적으로 중무장을 마쳤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양 팀 모두 전술적으로 나올 건 다 나왔다. 이제는 응용의 차이고, 그건 선수들의 순발력과 냉정함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은 체력과도 직결된다. 어느 팀이 더 열정적으로 하느냐가 유리한 고지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그는 “앞선 경기들에서 분위기가 아쉽게 흐른 장면이 있었다. 선수들 표정이 어두워 보여 일부러 농담도 하고 가볍게 다가가려 했다”며 “오늘은 다르다. 정신력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승부 플랜은 분명하다. 초반부터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손 감독은 “오늘은 처음부터 치고받는 방법밖에 없다. 주전 엔트리는 큰 변화 없이 간다”며 “계속 밀어붙여 상대 체력에 부담을 주고, 이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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