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K-팝 시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7일 발표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은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의 신보 불리(BULLY·2위)와 멜라니 마르티네즈의 하데스(HADES·3위)를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팝 가수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비연속 2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전의 다른 6개 앨범으로 각각 1주 동안 1위에 머물렀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리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보다 71% 하락한 18만7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이 11만4000장으로 2주 연속 톱 앨범 세일즈 1위를 기록했다.
아리랑은 발매 첫 주 64만1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해 빌보드 200이 앨범 유닛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12월 이래 역대 그룹 최고치이자 올해 모든 가수를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메인 싱글 차트 핫100 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이 곡으로 해당 차트 일곱 번째 정상에 올랐다. 스윔을 포함해 아리랑에 수록된 14곡 중 무려 10곡이 동시 진입했다. 지난 주엔 13곡이 차트인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핫100 누적 진입 곡은 지금까지 40곡이다. 또 스윔은 글로벌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K-팝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새 월드투어 막을 올린다. 일본·미국·독일·프랑스·캐나다·페루 등 34개 도시에서 총 85회에 걸쳐 팬들을 만난다. 이번 투어는 스타디움 혹은 대형 돔 공연장에서 열리고 360도 개방형 무대로 설계돼 K-팝 투어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모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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