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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비즈니스석 논란에… 정몽규 회장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

입력 : 2026-03-11 15:36:12 수정 : 2026-03-11 15: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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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정 회장이 11일 서울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정 회장이 11일 서울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여자 축구대표팀의 처우 개선 요구와 관련해 최대한 재정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만반의 준비를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1일 서울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여자 축구대표팀 처우 논란과 관련해 “협회 재정이 가능한 만큼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앞서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출전에 앞서 협회의 항공석 제공 규정 보완을 요청했다. 그동안 해외 원정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이코노미석 탑승이 원칙이었다.   

이 과정에서 지소연(수원FC) 등 일부 선수들은 대표팀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면 대표팀 소집 보이콧 혹은 은퇴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일부 팬들이 비판에 나섰다. 남자 대표팀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지고 흥행 수익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동등한 조건이 맞냐는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축구협회는 이번 대회부터 여자 대표팀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현재 8강에 진출, 오는 14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 회장은 지원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선수들이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며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축구뿐 아니라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준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특히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치안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은 멕시코 정부와 마약 카르텔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주멕시코대사관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국내 유관기관과 상의하고 있다”며 “지난주 협회 직원과 FIFA 시큐리티 관계자가 멕시코 현장에 가서 점검을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선수뿐 아니라 그곳에 오실 한국 팬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홍명보호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에는 “대표팀 감독을 뽑는 과정에서 나온 공정성 논란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전체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에 있다. 하나하나 잘해 나가면 월드컵을 계기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협회가 현재 공들이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와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개최가 유일하다. 2031년과 2035년 대회 유치 의향서를 AFC에 제출한 상태다.

 

정 회장은 “(중동에서) 3번 연속 아시안컵이 개최된다. 당위성은 있다”라며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두 번 우승한 국가지만 60년 넘게 대회를 유치하지 못한 것도 당위성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과의 공동 개최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은 “여러 가지 옵션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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