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 약속

프로야구 NC가 두 달여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집주인인 창원시는 반성과 함께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NC 구단이 5월3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홈 경기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50여 일 동안 원정 경기와 임시 홈구장 사용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NC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창원으로 돌아간다. NC는 이날 창원NC파크 재개장을 공식화한다고 발표했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개최를 결정하며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O 역시 “NC 구단의 요청을 받고 NC가 오는 30일 홈경기부터 창원에서 경기를 재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29일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 중 하나인 알루미늄 루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구 팬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0대 야구 팬 한 명이 사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 이후 재개장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고 NC는 울산 문수 구장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당초 NC는 다음 달 말까지 문수야구장을 사용하기로 울산시와 협의했지만 지역 상권과 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고려해 복귀를 서둘렀다. 27일부터 이틀간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퓨처스(2군)리그 2연전을 창원 NC파크에서 치르며 1군 경기 재개를 준비한다. 27일 경기는 무관중으로, 28일 경기는 유관중으로 열린다.
창원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돼선 절대 안 된다. 창원시는 “NC구단, 창원시설공단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합동으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야구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더욱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전을 약속했다. 실천이 중요하다. 창원시는 교통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변경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원정팬의 이동 편의를 위해 KTX 주요 역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책도 함께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NC 2군의 안정적인 운영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마산야구장의 시설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NC의 창원NC파크 복귀는 단순한 경기 재개를 넘어,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도시 창원의 상징적인 회복이라 생각한다”며 “창원특례시는 안전, 교통, 서비스 모든 면에서 구단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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