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3-6으로 완패했다. 아스널은 이틀 전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경기로 인해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문제는 경기 후에 발생했다. 이날 1도움을 올린 외질이 맨체스터까지 원정 응원을 온 아스널 서포터즈를 외면한 채 라커룸으로 향한 것. 이에 메르테자커가 외질에게 달려와 소리를 지르며 손가락질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메르테자커는 외질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잭 윌셔 역시 맨시티 팬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으로 욕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외질은 경기 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후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팬들은 너무 훌륭하다. 팬들이 장거리를 이동해 자비까지 털어가며 응원을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 결과에 대해 정말 속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팬들에게 고마운 뜻을 표하는 인사라도 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한편 1위 아스널(승점 35점)은 이날 패배로 맨시티(승점 32점)에게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영국 언론 미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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