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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승부조작' KBL·구단 자체조사 착수

입력 : 2013-03-05 10:45:35 수정 : 2013-03-05 1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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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 불거진 사령탑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KBL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KBL은 5일 모 구단의 K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감독의 소속 구단에 요청해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L은 해명 보고를 받은 뒤 제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K 감독이 언론의 노출된 범죄 정황을 그대로 시인하는 등 비리가 확인되면 바로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원래 절차는 선수나 지도자의 비리가 불거지면 재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나 수위를 결정하지만 사안이 이번처럼 중대하고 긴박한 경우에는 총재가 직권으로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

KBL은 K 감독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거나 설득력이 있는 소명자료가 제출될 경우에는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아직 누구도 진실을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관계의 확인이 먼저”라고 말했다.

K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구단도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이 구단 단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검찰의 수사 내용을 처음으로 전해들었다”며 “감독을 감싸거나 내칠 생각은 없다. 사실 관계 확인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구단 단장은 “감독이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고 높은 명예도 유지하고 있기에 의혹이 황당한 면도 있다”면서 “감독을 둘러싼 다른 사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감독의 해명을 일단 KBL에 보고한 뒤 추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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