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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새 총통, 쯔위 논란 언급 "자신의 국기 흔드는 것, 억압할 수 없어"

입력 : 2016-01-17 10:47:30 수정 : 2016-01-17 10: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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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대만의 첫 여성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이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차이 당선인은 지난 16일 밤 민진당사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강조하고 싶다. 나는 나 자신이 매우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국가를 단결시켜나가는 것”이라며 쯔위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이틀간 한 건의 뉴스가 대만 사회를 뒤흔들었다”며 “한국에서 성장하는 한 대만 연예인이, (그것도) 16살밖에 안 된 여성이 중화민국 국기를 들고 있는 (방송) 화면 때문에 억압을 받았다. 이 사건은 당파를 불문하고 대만인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나에게 국가를 강력하게 만들고, 외부에 대해 일치시키는 것이 바로 차기 중화민국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영원히 일깨워주게 될 것”이라며 “한 국가의 국민이 국기를 흔드는 것은 모두가 존중해야 할 정당한 권리다. 누구도 국민이 자신의 국기를 흔드는 것을 억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쯔위는 대만 대선에서 최대 쟁점 인물로 떠올랐다.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서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비판에 휩싸인 쯔위가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내보내 정치 쟁점화의 발단이 됐다.

사과 영상으로 대만 여론이 들끓자 야당인 민진당은 쯔위 국기 논란을 대만 독립 논쟁을 부추기는 소재로 활용하고 나선 바 있다. 앞서 차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타이완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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